가스건 리뷰#8 Golden Eagle M870
1.레밍턴 M870
오늘은 애증의 골든이글 m870 택티컬 모델을 리뷰해보도록 하갓습니다.
이총의 베이스가 된 레밍턴 m870은 모스버그 500과 함께 펌프액션 샷건계의 쌍두마차죠 베넬리, spas 등 자동샷건이 난무하는 판에 이걸 왜쓰나 싶지만 일단 장전하고 방아쇠 당기면 무조건 발사되는 펌프액션 샷건의 높은 신뢰성과 간단한 내부구조로 인해 정비성이 우수하다는 점 때문에 미국 민수시장에서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 셀러 모델입니다.
오죽하면 미국 왠만한 가정에는 방범용으로 한자루씩은 있다고 할정도니 그 대중성과 인기는 굳이 말 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또 마스터키라는 이름으로 라이플 에도 장착되며 개머리판을 제거한 독립모델도 이름에 걸맞게 문따개 전용으로 미국 군/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총기허용 국가들 중 유독 미국에선 .45구경 권총과 샷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에 기회가 될때 한번 자세히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2. Golden Eagle M870
각설하고, 오늘 들고온 에어소프트건은 골든이글사에서 만든 M870 택티컬 모델입니다. 먼저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총열에서 리시버까지 쭉 뻗은 길쭉한 20mm 피카티니레일이 달려 있고 스톡은 고정형 개머리판이 아닌 AR계열 라이플처럼 스톡봉에 인입식 스톡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그외에도 장시간 파지에도 손목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도록 AR계열 그립이 달려 있습니다. 정말 AR은 총기계의 영어 같은 존재인듯 합니다. (만물 AR 기원설)
골든이글의 M870라인업은 고전적인 우드스톡 버전부터 마스터키 버전, 사진의 택티컬 버전까지 많은 바리애이션이 있습니다. 근데 당연하다면 당연한 사실이지만 내장은 그냥 마루이 M870 데드카피 입니다. 내장부품은 m870과 완벽에 가까운 호환성을 보여줍니다. 본 샷건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리얼리티와 게임성의 적절한 타협인데 그것은 바로 탄피식 탄창의 채용입니다.
무슨말인고 하니 샷건 탄피모양의 쉘에 30발의 비비탄이 장전되고 탄을 다 소모하면 탄피를 바꿔끼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비록 aps제 샷건처럼 한발쏘고 탄피를 배출하는 형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성과 게임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골든이글 샷건은 마루이 샷건에 비해 절반 가격의 합리적인 제품.............이라고 하고 싶지만.....
역시 형만한 아우 없다고 디자인 하나보고 그 가성비에 '어머 이건 사야해'를 외치며 질렀지만 수많은 문제점으로 곶통을 받게 됩니다. 구체적인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3. 문제점
1. 고탄속, 고중량탄 사용이 일반적인 중화권, 유럽권 게임환경에 맞춰 제작된 까닭에 순정상태에서 0.2g탄을 사용시 5m
정도 직진하다가 거의 90도 각도로 승천을 해버립니다.
2. 자비리스한 길이. 서양인 기준으로 제작된 샷건 답게 길이가 진짜 깁니다. 거의 죽창수준인데 샷건의 특성상 야지필
드 보다는 CQB필드에서의 사용이 강제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 거대한 길이와 중량감으로 CQB필드에서 휘두르는게 만 만치 않습니다.
3. 허접한 급탄부품. m870의 경우 래피드 파이어가 가능합니다. 래피드 파이어란 방아쇠를 당긴 상태에서 장전손잡이를
당기면 자동샷건 처럼 쓸수 있는 기능인데 골든이글 m870에도 이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한없이 약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까닭에 래피드 파이어 2~3회 했더니 급탄 부품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다행히 wii tech제 메탈 옵션
부품을 구할 수 있어서 해결하긴 했습니다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4. 고정홉업 방식의 한계. 골든이글 m870은 마루이 m870의 데드카피인 만큼 사실상 작동구조가 같습니다. 세개의 이너
바렐이 장착되어 있는데 개별 이너바렐에 대한 홉업조절 기능을 넣는게 어려웠는지 고정홉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
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고탄속, 고중량용 세팅인 까닭에 홉업고무의 경도가 지나치게 단단하여 순정상태에서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탄이 뜹니다. 덕분에 마루이 샷건 홉업고무를 어렵게 구해 장착했으나 뭐가 문제인지 탄도 휨 현상은 여전합니다. 결국 특단의 조치로 팀원 중 가스건에 정통한 친구가 손수 홉업고무를 갈아내는 수고를 해 준덕에 그나마 쓸만해지…..는 듯 했으나 이번엔 세발, 여섯발이 랜덤으로 사출됩니다. 하……..
이러한 사유로 구매한지 4년이 다되가건만 게임투입 횟수는 10회 미만입니다…….이상 눈물의 리뷰를 마칩니다.
총평
단점: 무거운 무게와 길이, 답없는 탄뜸 현상, 부하가 걸리는 곳에 저렴한 플라스틱부품 사용, 고정홉업,
유저프렌들리 하지 않은 정비성
장점: 마루이 샷건의 절반수준의 가격, 간지나는 택티컬한 외형, 스프링 샷건에 비해 없다시피 한 장전압
마루이 샷건 카피에 따른 높은 부품 수급성
튜닝내역
외장: G&P제 전술라이트 포어그립, 중제 MRO, 리시버 도색 (탄색 -> 검은색)
내장: wii tech제 메탈 급탄 부품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