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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

by 미사리 건더기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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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정의

 

우리나라 언론을 보면 보수 vs 진보의 양대 구도로 프레임을 짜고 각각의 입장에 대한 보도를 하는 것이 일반적임 그럼 과연 대한민국 주류 정치판에서 보수진영, 진보진영이 존재할까?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함
 
먼저 단어의 정의를 살펴보겠음 위키백과의 설명에 의하면 보수주의의 정의는 다음과 같음
 
“보수주의(保守主義, Conservatism)는 기존 사회 체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정치 이념이다. 산업혁명 초기 서구 사회에서 보수주의는 자유 무역에 대한 보호 무역의 지지, 그리스도교 전통 가치의 보존 등을 강조하였다. ”
 
부연설명으로 기존 사회체제의 유지를 원하는 것은 수구이며, 오히려 과거 사회체제로의 회귀를 원하는 것은 반동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음. 자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보수로 정의되는 집단의 특성을 살펴보겠음

좌파우파
대한민국에 좌파 와 우파가 어딨더냐


 1. 전두환, 박정희 등 군사독재 체제를 미화하고 찬양함
 2. 일제의 식민지배를 정당화 하고 민족주의를 배격하는 뉴라이트 계열에 대해 우호적임
 3. 미국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가지며, 미국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가 높음
 4. 시장경제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반대함
 
일단 생각나는 자칭 보수주의라는 집단의 특징은 위와 같음. 자 위키백과의 정의와 대조해 봤을 때 사전적 의미의 보수주의에 부합하는 항목은 하나도 없음. 단 하나도.
 
기존 사회체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정치 이념이 보수주의라고 한다면, 민주주의 국가의 정권을 무력으로 찬탈하고 하루아침에 군사독재 정권을 세운 집단을 지지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됨.
 
두번째로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을 사상적 근간으로 하는 뉴라이트 계열에 대한 지지 역시 우리나라 보수를 참칭 하는 집단이 전혀 보수랑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함.

특히 진보=좌파, 보수=우파로 등치해서 부르는 것이 한국에서는 일반적인데 그럼 이 논 리에 비추어 봤을 때 우리나라 보수라고 자칭하는 세력을 우파라고 볼 수 있을까? 역시 답은 ‘아니요’ 임
 
프랑스 ‘인민전선’의 창시자 장 마리 르펜, 독일의 우익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의 알리스 바이델, 가까이는 일본의 자민당까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우익정당의 특징은 바로 자국우선주의와 자민족중심주의임

시위할 때 성조기 흔들고, 주한미군 비판여론 생기면 빨갱이라고 게거품 물고,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를 거론하면 언제까지 사과 배상 타령할 거냐고 비난하고 먹힐만했으니 먹혔다는 논리를 펴기 바쁨. 이 딴 게 무슨 보수고 우익임?

까놓고 말해서 한국에서 보수=국힘, 진보=민주당 으로 통함. 도대체 어딜 봐서 국민의 힘이 보수고 민주당이 진보인지 나는 도통 이해 할 수가 없음

그냥 언론에서 당명을 그대로 쓰기 애매한 상황에서 보수계열 진보계열로 에둘러 표현하니 이런 말 같지도 않은 프레임이 씌워지는 거임. 이건 언론의 책임이 큼

 

자칭 보수들의 직무유기

 

민주당 무능하고 답 없는건 이미 모두가 알고 있고 그걸 논외로 하더라도 대북정책을 비롯해서 정치적 스탠스 자체도 항상현상유지하는데 사활을 검. 근데 민주당이 진보임? 조금만 관심 가지면 정당의 정치색을 떠나 최소한 중등교육만 이수해도 뭐가 옳고 뭐가 틀렸는지 알 수 있는 게 대한민국 정치판 수준임

민주당이 잘해서 또는 좋아서 지지하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상식이 통하는 유일한 기성정당이라 어쩔 수 없이 찍는 거에 불과함

최소한 21세기에 군사반란을 시도하고 주류 헌법학자들도 이번 사태가 위헌이고 탄핵대상이 맞다라고 기자회견까지 하는 판에 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부터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억지를 쓰는 정당은 아니니까

일제강점기, 군사독재시절을 미화하고 감싸면서 민족주의 민주주의 얘기 나오면 빨갱이 프레임 씌우는 사람들은 보수고 우익이 아니라 위키백과 정의대로 수구고 반동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아야 함

다른 나라에서는 우익이 챙겨야 하는 일(?)인 자국우선주의와 민족주의를 등한시하니 그들이 말하는 좌익이
이를 담당하고 있음

근데 웃긴건 자칭 보수를 참칭 하는 뉴라이트 계열이 사실은 김일성의 주체사상 신봉하던 진성 빨갱이들이었다는 거 아는 사람 몇 안됨 주체사상 떠 받들던 모질이들이 이제는 일본으로 숭배대상을 바꾼 것에 불과함

천성이 노예근성인지 누구라도 숭배대상이 있어야 직성이 풀리는 듯함 뉴라이트만 욕할게 아님
감히 대통령을 구속하는건 국격에 손상 간다는 사람들도 같은 치 들임 대통령일지라도 법을 위반하면 처벌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고 국격손상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할 일임

루이16세
프랑스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고 쪽팔려 할까?


루이 16세 단두대에서 목 잘렸다고 프랑스의 국격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음 오히려 시민혁명으로 앙시앙 레짐을 구축한 사실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자랑스러워했지

200년 전 왕조국가의 신민으로 태어나 귀족과 왕족을 떠받들고 살아야 맘이 편한 미개인들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으니 자꾸 왕 비슷한 거 찾으려고 함. 이러니 민주국가의 시민들이 피 보는 거임

워싱턴포스트
윤석열 싫어하면 좌빨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그럼 조선노동당 기관지냐?

안보는 보수다? 

 

안보문제만 해도 그럼 흔히 우파=보수=안보라는 인식이 존재함. 이 등식자체는 전혀 논리적 하자가 없음
단, 보수를 참칭 하는 국힘이 우파 자리에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짐. 5.16 쿠데타는 물론 12.12쿠데타 때도 휴전선에서 경계서던 전방사단 임의로 빼돌려서 정권찬탈하는데 이용했음. 그때 북한군이 그 섹터로 밀고 내려왔으면 바로 뚫리는 거임

다들 알겠지만 6~70년 대면 경제력은 물론이고 군사력도 북한이 남한을 앞서고 있었을 시기임 

 

총력방어를 해도 어디까지 밀리네 미국이 올 때까지 며칠을 방어해야 하는 게 목표네 하던 게 당시 한국군의 수준이었음

근데 북한은 나 몰라라 하고 전방 사단 빼돌려서 쿠데타 일으켜놓고 뭐? 안보? 

 

그뿐만이 아님. 97년 대선당시 현 국힘의 전신인 신한국당의 이회창 캠프에서 일으킨 이른바 총풍 사건도 유명함

내용인즉슨, 중국에서 북한군 고위급 장성을 만나서 선거기간에 판문점서 총격도발 해주면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고 네고를 시도한 내용이 유출된 거

 

총풍사건
네 안보라면 역시 보수죠 ㅋ

 

물론 북한이 의외로 상식적인 판단을 내려서 없던 일이 됐지만 어쨌든 정권 창출 욕심에 DMZ에서 근무하던 군인들은 물론 접경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들의 안위까지 위태롭게 만들고자 했던 사건임. GOP에서 꼬박 10개월을 복무한 내 입장에서 

이런 새끼들 때문에 나 또는 내 전우들이 죽거나 다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물고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임 

 

이번 12.3 내란사태만 봐도 그럼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긴 하지만 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수차례 북한에 대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 정황이 포착됨. 이게 그들이 그토록 내세우는 '안보'의 현실임 

 

그들이 말하는 안보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안보인지 지들 정당의 안보인지 구분할 수가 없음 

그리고 이런 위선적인 인간들이 뭉친 집단인 국민의 힘을 지지하면서 자기가 보수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니 

진짜 통탄을 금할 수가 없음 

 

민주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군사 쿠데타인데 그래서 심지어 면책특권 있는 대통령조차 내란을 일으킬경우 면책이 안될 만큼 중한 범죄임. TV 생중계로 무장한 수백 명의 병력이 동원된 명백한 내란행위를 자행했음에도 

내란수괴와 그를 비호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건 뇌의 특정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밖에 없음

 

그러니까 대놓고 '무슨 짓을 해도 어차피 잊어먹고 찍어준다'. '국민은 개돼지다.'라는 발언을 할 수 있는 거고 

실제로 자칭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는 뇌가 콘크리트에 절여진 사람들이 또 찍어주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꼬락서니임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백해무익한 양비론, 잘잘못을 따지는 행위를 여야의 정쟁으로 몰아가는 언론. 전부 민주사회의 

대전차 지뢰들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보수정당은 역시 국민의 힘이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대체 내가 왜 국민의 힘을 지지하는지 민주당 좌빨 어쩌고를 떠나서 왜 국민의 힘이 아니면 안 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게 좋을 듯 

개돼지

 

우리 선대의 실수로 친일부역자 청산 못한 대가를 우리가 치르고 있듯이 우리 대에서 실수를 바로잡지 못하면 우리 후대 역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원망할 수밖에 없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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