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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잡설36

전시 즉결처분 진짜 가능?? 전시 항명은 즉결처분이다! 영화 고지전을 보면 어떤 무지랭이 장교가 자신의 부하에게 '전시 항명은 즉결처분이다' 라고 일갈하는 대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있습니다. 근데 그게 진짜일까요? 진짜면 애초에 이 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 그놈의 즉결처분 운운은 군법을 잘 모르는 민간인은 물론이요, 심지어 군대에서 간부라는 작자들도 흔히 내뱉는 단어이긴 한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딴거 없음' 입니다.  그럼애초에 저런 말도 안 되는 개소리가 왜 널리 퍼졌을까요?  사실 아예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닙니다. 실제로 시행된적이 있으니까요. 근데 그게 6.25때 1950년 7월부터 딱1년 동안 잠시 시행되다가 51년에 폐지.. 2025. 3. 25.
사냥꾼과 예거 (Jaeger) jäger, jaeger  독일어 중에 사냥꾼을 뜻하는 단어인 야거, 예거( jäger, Jaeger(야거의 영어식 표기))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예거밤, 예거 마이스터, 예거 르쿨트르 등등 굳이 밀덕 분야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단어이기도 하죠.   그 외에도 영어, 독일어 중에 예거라는 단어가 쓰이는 곳은 꽤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독일 공수부대를 뜻하는팔쉬름 예거(fallschrim Jaeger)입니다. 정예 공수부대를 뜻하는 고유명사에 왜 사냥꾼이라는 단어가 들어갈까요?사냥꾼들은 일반적으로 총을 잘 쏘니까 감명을 받아서 그런 걸까요?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확한 설명도 아닙니다.  가축들과 달리 야생동물은 하루하루가 말 그대로 생존을 위한 투쟁이라고 불릴 만큼 갖가지 위험과 .. 2025. 3. 24.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7편 2024.11.11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편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1939년 9월 1일, 나치독일의 전격적인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은 2년 만인 1941년 6월에 개시된 독일의 소련침공, 그리고 12월 7일 일본의 미국 진주만 기습misaritheqoo.tistory.com2024.11.20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2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2편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1편 보러 가기2024.11.11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1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 2025. 3. 20.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6편 2024.11.11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편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1939년 9월 1일, 나치독일의 전격적인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은 2년 만인 1941년 6월에 개시된 독일의 소련침공, 그리고 12월 7일 일본의 미국 진주만 기습misaritheqoo.tistory.com2024.11.20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2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2편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1편 보러 가기2024.11.11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1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 2025. 3. 19.
해전의 변천사 1편 전쟁의 판도를 바꾼 해전 인류 문명이 태동하면서부터 전쟁이라는 행위는 지속되어 왔으며, 그 공간적 배경은 바다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었습니다. 바다에서 벌어진 전투가 최초로 기록된 전쟁은 트로이 전쟁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투경과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남은 최초의 해전은 기원전 480년 경 페르시아와 그리스 폴리스 연합 간 발발한 살라미스 해전이었습니다. 당시 페르시아의 전략은 육지에서 그리스 군을 격파하는 한편 에게해의 제해권을 장악한뒤, 전선에서 대치중인 그리스 군의 주력을 우회 상륙해 후방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막대한 양의 보급품을 원활하게 수송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만큼 600백 척이 넘는 대선단을 동원했습니다.하지만 살라미스섬 인근에서 벌어진 살라미스 해전에서 페르시아 해군이 대패.. 2025. 2. 7.
공격헬기의 원조국밥. 코브라 AH-1 헬기의 등장과 헬리본 전술 한국전쟁때 처음으로 운용되기 시작한 헬리콥터는 호버링(공중에서 제자리에 떠있는 기술)이 가능하고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가 따로 필요 없다는 특성탓에 군사적인 잠재력이 어마어마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중 6.25 직후 1959년 실전 배치된 UH-1은 마땅한 도로도 없이 울창한 밀림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대규모 부대 기동이 어려웠던 베트남전에서 그 진가를 드러내게 됩니다. UH-1 이로쿼이는 완전무장한 1개분대 병력을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수송할 수 있었으며 이 UH-1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헬리본 강습이라는 전술이 태동합니다.   전장의 택시처럼 운용되던 UH-1은 병력수송은 물론 부상병 후송, 고립된 진지의 물자보급등 육군이 수행하는 거의 모든 작전에 투입되었고 기대 이.. 2024. 12. 24.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5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4편 보러 가기2024.11.27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4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4편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3편 보러 가기 2024.11.25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3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3편제2차 세misaritheqoo.tistory.com 5. 소련은 단순히 인해전술로 독일을 밀어붙였나? 독소전쟁 초기 독일의 화려한 전과, 그리고 연합국의 언론플레이로 인해 종전 80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에도 소련이 단순히 인해전술로 독일을 밀어붙였다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대중들에게 잘.. 2024. 12. 2.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4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3편 보러 가기 2024.11.25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3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3편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2편 보러 가기2024.11.20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2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2편제2차 세계misaritheqoo.tistory.com  4. 바바로사 작전 당시 소련군의 패배는 스탈린이 유능한 장교들을 숙청했기 때문이다? 1941년 6월 22일, 나치 독일은 약 350만이라는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할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여 불가침조약을 파기하고 소련을 침공합니다. 그리고 개전 후 불과 6.. 2024. 11. 27.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3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2편 보러 가기2024.11.20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2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2편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1편 보러 가기2024.11.11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1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편역사는 승misaritheqoo.tistory.com   3. 독일군의 기갑부대는 정말 막강 했는가? 관련 글에서 벌써 수차례 언급한 대로 제2차 세계대전 개전일 까지도 독일 기갑부대의 질은 형편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도 프랑스를 위시한 연합국의 온갖 삽질과 무능과 운에 의존한 히틀러의 도박이 성공한 것에 .. 2024. 11. 25.
수박 겉핥기로 보는 기병의 변천사 3편 수박 겉핥기로 보는 기병의 변천사 2편 보러 가기2024.11.04 - [밀리터리 잡설] - 수박 겉핥기로 보는 기병의 변천사 2편 수박 겉핥기로 보는 기병의 변천사 2편수박 겉핥기로 보는 기병의 변천사 1편 보러 가기2024.10.31 - [밀리터리 잡설] - 수박 겉핥기로 보는 기병의 변천사 1편 수박 겉핥기로 보는 기병의 변천사 1편기병의 기원기병 (騎兵)1 말을 타고misaritheqoo.tistory.com 기병시대의 종말 하지만 의장용이 아닌 전투용 기병대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기병대로 유명했던 것은 단연 폴란드 창기병대였습니다. 주로 여단 단위로 편제되었고, 우리가 생각하는 랜스 돌격보다는 과거 전열보병 시대의 드라군처럼 기마보병의 성격이 강하.. 2024. 11. 22.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2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1편 보러 가기2024.11.11 - [밀리터리 잡설] -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 1편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편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1939년 9월 1일, 나치독일의 전격적인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은 2년 만인 1941년 6월에 개시된 독일의 소련침공, 그리고 12월 7일 일본의 미국 진주만 기습misaritheqoo.tistory.com 2. 폴란드 기병대는 전차가 뭔지도 몰라서 독일 기갑사단에게  정면돌격을 감행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널리 알려진 에피소드 중 하나로 폴란드 기병대의 독일 기갑사단 정면돌격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데 폴란드군이 전차.. 2024. 11. 20.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은 뭘 먹었을까 일반적인 식단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모든 부대가 잘 먹었습니다. 미군의 경우 하루에 4천500 칼로리가 넘는 음식을 제공받았고 그다음이 프랑스군, 그다음이 영국군 마지막이 독일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말 그대로 통계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연합군의 경우 보급품이 대부분 해상으로 운송 되었는데 상당히 많은 수가 도난당하거나, 분실되거나, 파괴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병사들은 곰팡내 나는 오래된 빵과 염장소고기 통조림을 지급받았는데 병사들은 이를 알코올 스토브에 미지근하게 데워 먹곤 했습니다. 당시에도 비상식량의 개념이 존재했는데 소고기 몇 점이 들어간 야채 통조림, 말라비틀어진 치즈조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연합군이나 독일군이나 비상식량은 하나같이 맛이 없었습니다. (사실 비상식량의 경우 의도적.. 2024. 11. 19.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1편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1939년 9월 1일, 나치독일의 전격적인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은 2년 만인 1941년 6월에 개시된 독일의 소련침공, 그리고 12월 7일 일본의 미국 진주만 기습으로 인해 바야흐로 유라시아대륙과 아프리카대륙을 넘나드는 전 지구적인 규모의 세계대전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수천만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고 인류역사에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 큰 사건이었던 만큼 전쟁 중 또는 전쟁이 끝난 직후 남겨진 관련한 수많은 사료와 기록들이 남아 있고, 종전 80주년을 목전에 둔 오늘날 까지도 새로운 자료들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단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오해에서 비롯된 기록이나 사료도 있고,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왜곡시.. 2024. 11. 11.
전열보병(Line Infantry)은 왜 꼿꼿이 서서 싸웠을까 전열보병이란? 저는 어린 시절부터 전쟁사나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린 시절 집에 있던 동아대백과사전에도 늘 전쟁사 부분만 닳아있을 정도로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나폴레옹이나 미국 남북전쟁 파트를 보면서 늘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이 있습니다. 뭔가 총을 쏘긴 쏘는데 전쟁영화에서 처럼 군인들이 엎드리고 구르고 뛰고 하는 게 아니라 꼿꼿이 서서 서로 총을 쏘는 삽화가 특이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지휘관이 바보라 그런가 했다가 아니면 그림이라 그런가라는 생각도 하고 이래저래 나름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그 당시에는 왜 빽빽하게 모여서 꼿꼿이 선채 서로 총격을 주고받았을까요?  나중에 좀 더 머리가 굵어지고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보다가 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값을 매길 수 .. 2024. 11. 8.
천년제국의 근간, 로마 군단의 명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Omnes viae Romam ducunt (All roads lead to Rome)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유명한 영미권의 속담이 있다. 수 천년 전 고대 유럽국가였던 로마의 이름이 들어간 속담이 머나먼 한국에서도 통용되는 것을 볼 때 로마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던 국가였음을 알 수 있다. 로마는 당대 동서양을 불문하고 가장 선진적인 법률, 문화, 기술체제를 보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강력했던 로마제국의 근간에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근대화된 로마군단이 있었다. 시대를 앞서 갔던 로마군 1) 장비의 표준화로마군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시대를 뛰..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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