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DW란 무엇인가
오늘 리뷰할 물건은 VFC사의 MP7 되겠습니다.
역시 독궈놀러지의 정수를 보여주는 HK사에서 개발한 PDW(Personal Defense Weapon)의 대표작이죠
리뷰를 조지기에 앞서 일단 PDW가 뭐하는 개념인지 부터 살짝 ARABOGET 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1960년대. 동서 냉전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들은 있는돈 없는돈 다 퍼부어가며
신무기 개발에 열을 올렷더랬습니다. 비싼거는 핵미샬 부터 그나마 싼거는 개인화기 까지..
그당시 돈지X은 정말 대단한 수준이었는데 전차 탑재용 기관총을 따로 개발하질 않나, 무탄피개인화기를 개발하질 않나 뭔 플레셰트탄을 쓰는 개인화기를 개발하질 않나 암튼 이거저거 좋다는건 다 개발하던 시기에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소련 공수부대 겁나 짱짱쎈데 걔들이 후방에 침투해서 막막 후방 요원들 싹쓸이 하고 그러면 막 어쩌지?'
가뜩이나 후방에 있는 요원들은 총 쏠 기회도 별로 없고 사격훈련도 거의 안하다 보니(우리나라로 치면 행정계원들) 7.62mm 전투소총이 대세였던 당시에 이거 문제가 있다고 판단. 냅다 후방요원들 및 전차, 헬기 승무원들이 쓸만한 (반동은 작되 화력은 좋은 총) 총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PDW라는 개념이 자리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소련 특수부대를 상대하기위해 만들어졌던 PDW는 90년 데탕트의 시기를 맞이하여 본래의 목적을 잃고 표류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동서의 전면전 가능성은 많이 사라진 대신, 90년대 이후 테러리즘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게 되었고, 한때 돈 좀 있다는 나라의 특수부대만 챙겨 입었던 방탄복이 대량으로 풀리게 되면서 하다못해 은둔형 늑대 타입의
가난한 테러리스트까지도 방탄복을 챙겨 입게 되는 '대플레이트캐리어'의 시대가 도래하며 다시금 그 효용성을 인정 받게 됩니다.
대인저지력은 다소 희생하되 방탄복에 대한 높은 관통력과 연사시 제어가 쉬운 소형화기' 의 컨셉으로 식어가던 PDW시장에 다시금 생기를 불어넣은 모델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MP7 입니다.
2. H&K MP7
PDW 치고는 다소 늦은 2001년에 양산이 개시된 나름 따끈따끈한 모델로 4.6mm 전용탄을 사용하며 PDW의 미덕인
연사시 낮은 반동, 방탄복에 대한 높은 관통력 그리고 컴팩트한 사이즈로 인한 용이한 휴대성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슴다
또한 이러한 특징으로 주 고객층인 경찰을 비롯한 각종 사법집행기관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DEVGRU 등 일부 특수부대에서도 채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3. 각종 사법집행기관의 MP7
이외에도 대한민국 경호처에서도 MP7을 사용중이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사법집행기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4. VFC MP7 GBB
그럼 이제 UMAREX의 라이센스를 받아 VFC에서 생산한 MP7 GBB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MP7은 리시버에 전용 손잡이 대신 피카티니레일이 장착된 Navy 모델로, 이덕분에 기본형에 비해 전술라이트, 표적지시기, 본인의 취향에 맞는 손잡이 장착이 가능합니다.
저는 건파이터 핸드그립, 맥풀 슬링고리, PEQ-15, 빅터옵틱스 오픈도트, 슈어파이어 스카웃 전술라이트로 모딩했습니다.
상당히 컴팩트하면서도 무게중심이 잘 맞게 설계되어 상대적으로 무거운 가스탄창을 삽입 하고도 밸런스가 잘 맞는 편입니다. VFC제 답게 고증은 매우 충실한 편입니다. 마루이제 같은 경우는 실물의 약 90% 사이즈인데 반해 VFC는 라이센스를 받아서 제작하는 만큼 실물 MP7과 1:1 scale을 자랑합니다.
VFC MP7은 AEG와 GBB 2가지 종류가 있는데 사실 전천후로 사용가능한 AEG를 구매할까 했으나 극악의 정비성으로 인해 악명이 자자한지라 과감히 GBB를 선택 했습니다.
5. VFC MP7 GBB의 고질적 문제점
1) 개허접한 백 플레이트
순정 백플레이트는 얇디 얇은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사용시 파손이 필연적입니다. 따라서 메탈 백플레이트 교체가 강제되는데 mp7 출시된지도 꽤 된만큼 VFC에서도 충분히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을텐데 개선이 안되고 있습니다.
단가를 좀 올리더라도 이제는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볼트캐리어 마모현상
MP7구매후 대략 400발 정도 사격했는데 사진처럼 볼트캐리어 마모가 발생했습니다. 설계미스인지 작동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1000발도 안쐈는데 마모가 심합니다. 그래서 저부분에 나사홈을 파고 스테인레스 나사를 박아 마모를 방지하는 튜닝도 있다고 합니다.
3) 길이가 애매한 인입식 스톡
스톡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서양인 기준으로 홈을 파놔서 저같은 똥양인은 심히 조절이 애매합니다.
2단계 3단계로 펼경우 팔이 안닿.....조준이 다소 불편합니다. 그래서 중간쯤에 홈을 파서 길이를 조절하는 튜닝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6. VFC MP7 디테일
리시버 후방에 있는 핀 2개를 제거 하고 백 플레이트를 뽑으면 이렇게 볼트캐리어가 분해 됩니다. 상당히 심플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실물과 눈에 띄는 형상차이는 바로 저 홉업조절 막대 입니다. 안에 육각으로 홈이 파여있고 길쭉한 육각 렌치 같은 막대를 삽입하여 좌우로 돌려서 홉업조절을 하는 타입인데 홉업이 무척 예민합니다. 적정 홉업을 찾는데 상당히 고생 했습니다.
누가 HK아니랄까봐 트리거 가트 아래쪽에 탄창 릴리즈 버튼을 달아놨습니다. 그리고 글록타입의 방아쇠 안전 장치도 채택한 모습입니다. USP와 HK45의 경우 릴리즈 버튼을 누르면 탄창이 바로 이탈하여 탄창교체가 수월 했는데 MP7의 경우는 탄창릴리즈 버튼을 눌러도 탄창이 자동으로 이탈하지 않아서 손으로 잡아 뽑아야 합니다.
게임때 사용해보니 탄창교체에 다소 애로 사항이 꽃피는 부분이었습니다.
헤클러운트코흐 사의 라이센스를 받았다는 마크
7. 총평
단점 : VFC제 답게 나사빠진 부분 없으면 섭섭합니다. 볼트캐리어 마모현상, 허접한 백플레이트는 잠수함 패치를 해서라도 개선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소 민감한 홉업조절도 문제라면 문제
장점: 일단 홉업을 잘 세팅 했다면 VFC제 답지 않게 우수한 집탄성을 보여주며, 기화율이나 작동성도 매우 준수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물과 1:1 Scale 모델이라는 점은 디피용이나 소장용으로도 손색없는 장점 입니다. 특히 CQB게임에서 성능이 매우 기대되는 제품 입니다.
이상 끗
튜닝내역
광학: Victor optics 오픈도트, 알리제 Peq-15, 알리제 슈어파이어 스카우트 전술라이트
외장: BCM 건파이터 타입 수직그립, 맥풀타입 슬링고리, GSI 메탈 백플레이트
내장: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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