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따는 안 되고, 충전구멍도 없고, 설명서는 불친절한데, 알고 보니 모든 게 용서됩니다.”
EDC 라이트계의 매력덩어리, Acebeam Rider RX SS. 작지만 강력하고, 예쁘기까지 한 라이트를 만나본 솔직한 사용기.
충전지에 불이 들어온다니 이건 사랑 아닙니까.
1.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Acebeam Rider RX SS
오늘도 어김없이 edc 장비 하나 들고 왔습니다. 전편에서 예고했던(?)대로 가방용 말고 레알 평상시 휴대용 edc라이트입니다.
이름하여 Acebeam RiderRx ss 라는 이름 한번 더럽게 엄청나게 어려운 이름의 라이트입니다.

색상은 오리지널 4가지 컬러부터 뭔 한정판 컬러까지 있는데 제가 보기엔 오리지널 컬러가 군더더기 없이 이뻐 보여서
걍 오리지널 블루 컬러로 샀습니다. 블루컬로도 참 이쁘긴 한데 막상 사고 보니 실버를 살걸 그랬나 하는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천상 한국인임을 자각하며 닥치고 리뷰를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일단 ledlenser 처럼 케이스가 막 고급지지는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허접한쪽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불필요한 포장 없고
군더더기 없이 슬림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울집 분리수거 담당으로써 과대포장 그켬 하는 편) 내용물은 라이트 본체
스트랩 그리고 신박하게 고무 오링세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도 오래 사용하다가 고무링이 삭거나 하면 교체하라는 의미에서 넣어준 것 같은데 뭔가 여기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제품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2. 뚜따도 안 되고, 충전구멍도 없고… 뭐냐 넌?
일단 받자마자 잽싸게 뚜따를 하고 배터리를 넣어봐야지 했는데 도무지 뚜따를 할 곳이 안 보입니다.
뚜껑도 통 짜고 스위치 부분도 분리가 안 되는 타입입니다.
엥? 충전식이었나? 하고 본체를 돌려봐도 도무지 충전구녁이 안 보입니다.
미치고 환장하고 팔딱 뛰길 30초 정도. 한국사람 약정 해지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매뉴얼을 보기로 합니다.
근데 매뉴얼을 봐도 별 얘기가 없습니다. 하.... 진짜 라이트가 뭐 이리 어렵나 싶습니다.
그러다가 클립 부분에 웬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 게 보입니다(?) 어라 하고 화살표 방향대로 클립을 돌려봤더니
갑자기 머리가 쑥 튀어나옵니다. 이건 또 뭐지 구지가 현실버전을 라이트에서 마주하게 될 줄이야....

혹시나 하고 톡 튀어나온 머리를 돌려봤더니 돌아갑니다(?) 겁나 신박합니다. 얼른 배터리를 넣어보려고 일어섰는데
뭐가 바닥으로 툭 하고 떨어집니다. 충전지입니다. 엥? 근데 충전구멍이 없었는데 그럼 또 전용충전기를 사야 하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충전지에 C타입 충전케이블 구멍이 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충전지 디렉트 연결방식에 리스펙트를 한번 갈겨 줍니다.

3. 이 덩치에 650 루멘이 가능하다고?
충전을 시도해 보니 심지어 충전지에 불도 들어옵니다 오오오오 이러면 사이즈 대비 사뭇 비싼 가격이 납득이 가버립니다.
그리고 광량 역시 사이즈에 걸맞지 않은 눈뽕을 선사합니다. 최대밝기는 무려 650 루멘!!


이 덩치에 이런 광량이 나온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거기다가 충전지가 다 떨어지면 일반 AA사이즈 건전지로도
작동이 됩니다. 하... 이런 매력꾸러기 같으니
ledlenser st7도 맘에 들고 rider rx도 맘에 듭니다. 둘 다 맘에 들어서 뭘 EDC로 들고 다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하며 두 라이트의 광량을 비교해 보기로 합니다.

확실히 ST7 쪽 색감이 뭔가 더 밝고 하얀 반면 rider rx는 좀 더 은은한 노란색 빛이 돕니다. 다만 ST7쪽은
조사방식을 확산형 집중형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집중형으로 조정하면 LED 전구의 그림자가 검은색으로
비치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확실히 Rider RX 쪽이 훨씬 컴팩트하고 EDC용도로 쓰기에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그래서 저는 Rider RX는
평소 EDC용으로 휴대하고 있고 ST7은 벅아웃이라고 하기엔 좀 거창하지만 어쨌든 비상가방에 넣어놓고 보관 중입니다.
결론
라이트가 너무 마음에 들다 보니, 내일은 왠지 모르게 Rider RX 전용 바지도 사야 할 것 같고,
모레쯤엔 Rider RX랑 색이 어울리는 키링도 필요할 것 같고, 이번 달 말쯤엔… 글쎄요,
다음 라이트쯤이 들어오겠죠? 그러니까 결론은, “이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지금 이걸 읽는 당신도 이미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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