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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BMW X3 20 리뷰- 왜 한국인들이 BMW에 열광하는지 직접 느껴봤습니다.

by 미사리 건더기 2025.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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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3 20를 4일간 실제 출퇴근, 고속 주행에 활용하며 아우디 Q5와 비교한 솔직한 체감 리뷰입니다. 주행 반응성, 고속 안정성, 인테리어, 소음 등 실제 사용자가 느낀 장단점을 균형 있게 분석했습니다."

 

 

오늘은 BMW X3 20 drive 리뷰시간입니다. 
 
며칠전 출근도중 올림픽대로에서 뺑소니를 당했습니다. 뭐 큰 피해는 아니었고 사이드미러와 범퍼 휀더 정도 살짝 스크래치 났는데 바로 차를 세우고 사과를 하는 게 아니라 그대로 도주해서 바로 경찰서에 사건접수하고 하루 만에 잡았습니다. ㅂㄷㅂㄷ
 

뺑소니

그동안 당한 뺑소니만 3차례 (......) 아무튼 그래서 차를 입고시키고 대차를 신청했는데 동급 차량중에 가장 많이 비교되는 BMW X3를 원한다고 담당자에게 얘기했더니 바로 다음날 고작 9000km 주행한(!), 새 차냄새도 안 빠진(!) X3를 수령받았습니다. 
운행일은 총 4일 이었고, 2일은 삼성동-하남 출퇴근 주행 1일은 하남-과천 구간을 주행해 본 결과를 토대로 리뷰해봅니다.
 

 

가속 반응성과 주행 감각. BMW의 장점이 드러나는 구간

먼저 주행리뷰입니다.
일단 다른 거 다 모르겠고 액셀을 밟았을 때 반응성이 놀라올 정도로 즉각적입니다. 거의 엑셀에 발을 올려놓고 가속 좀 해볼까? 생각하면 이미 차가 튀어나가고 있습니다. comfort모드에서 반응성이 거의 Q5 스포츠 모드 급입니다. 스펙상 마력과 토크는 Q5보다 분명히 낮은데 가속도와 응답성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터보랙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할 만큼 직진성도 매우 우수한 데다가 고속주행 중 조향성도 탁월합니다.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고속주행 중에도 핸들링하는 대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차가 움직이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x3

퇴근길에 뻥 뚫린 올림픽대로에서 가속을 해보면 정말 밟는 족족 쭉쭉 뻗어나가는 느낌이 매우 좋습니다. 이래서 한국 사람들이 BMW를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사람 빨리빨리) 예전에 아우디 카페에서 BMW 타다가 아우디 넘어왔는데 너무 답답해서 BMW로 다시 넘어갔다는 글을 봤는데 직접 운전해 보니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zf8단 미션의 위력)
다만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게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시내주행에서는 차에 적응이 될 때까지 꿀렁꿀렁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bmw x3

 

고속 안정성과 코너링에서 보이는 한계 Q5와 성향 차이

 

다음은 단점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을 수 있기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해 봤습니다. 
제일 크게 느껴지는 단점은 고속주행 중 코너링 시 4륜구동 특유의 안정적이고 쫀득한(?) 느낌이 Q5대비 무척 떨어집니다. 처음에는 전륜구동인 줄 알았는데 스펙을 다시 찾아보니 상시 4륜구동 차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Q5 같은 경우는 고속주행 중이라도 뭔가 도로를 움켜쥐고 달린다는 안정감이 있는데 X3는 치고 나가는 힘은 매우 좋은데 상대적으로 고속안정성이 Q5보다는 떨어진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승차감 역시 Q5의 경우 육중한 SUV의 느낌이 
그대로 체감되는 묵직한 맛이 있는데 (엔진오일 아우디 순정 0W 30 사용 중 ) X3는 2톤에 육박하는 무게의 SUV 답지 않게 경쾌하면서도 스포티한 맛이 강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단점이라기보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른 호불호의 영역이기 때문에 참고사항에 가깝습니다. 
 

인테리어와 편의사양 최신형의 압도적 우위, 그러나 취향은 갈림

 

다음은 인테리어 및 편의성 부분인데  사실 이건 비교가 안됩니다. 2020년식 Q5는 사실상 2017년식 구형 모델 그대로이고 X3의 경우 25년 최신형이기 때문에 각종 편의성 옵션이나 인테리어는 비교하기가 민망한 수준입니다.  

x3


다만 굳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X3의 디지털 계기판이 화려하기는 한테 직관성과 시인성은 오히려 구형 Q5의 버츄얼콕핏이 앞서는 느낌입니다. 특히 속도계와  rpm 계기판은 전혀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q5


 
또 개인적으로 운전할 때 주로 7시 방향 아래쪽을 왼손으로 잡고 주행하는 편인데 x3의 경우 D컷 핸들이라 그립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핸들 양쪽 버튼이 위치한 부분이 필요이상으로 두꺼워서 정작 양손으로 10시, 2시 방향을 잡고 정자세 주행할 때는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x3

파노라마 선루프는 매우 시인성이 좋고 개방성도 좋으나 일체형인 까닭에 전면부 개방이 안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 주행 시 항상 선루프 전면부를 개방해 놓고 주행하는 편인데 이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어봉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카탈로그상 신형 Q5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 기어봉을 없애고 대신 기어조작 버튼을 달아놨습니다.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측면에서도 딱히 장점을 모르겠고, 오히려 조작만 더욱 불편합니다. 아무리 핸들에 패들 시프트가 달려있다고 해도 평소에 스포츠 모드를 주로 쓰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출발 후진 할 때 주로 쓰는 게 기어봉인데 굳이 기어봉을 삭제해 놔서 처음에 적응하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정면 시야각, 소음, 차음성 X3의 근본적인 성향이 드러나는 부분

 

다른 단점으로는 정면 시야각이 많이 답답합니다
정면유리의 상하 폭도 좁고 보닛의 높이도 높아 스포티한 느낌은 있으나 개방감이 많이 줄어들어 주행 중 답답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x3


또 다른 문제는 Q5에 비해 소음이 다소 심합니다.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풍절음도 크고 제 기준에서는 엔진소리도 과할 정도로 크게 들립니다. 게다가 개체차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차체에서 미묘하게 들리는 푸슉푸슉소리가 많이 거슬렸습니다.

 

브랜드 철학 차이로 정리되는 Q5 vs X3

 

4일 동안 3일 운행하면서 느낀 점은 BMW나 아우디나
둘 다 명차임은 분명 하나 지향점은 상당히 다른 차라는
겁니다. 흔히 알려진 대로 BMW가 스포티한 조랑말 같은 느낌이라면 아우디는 묵직하고 안정적인 황소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니 아우디고 BMW고 서로 물어뜯지 말고 원하시는 타입의 차량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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