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소개
오늘 소개할 게임은 바로 유일무이하다시피 한 본격 군함 전술 시뮬레이션인 월드오브워쉽 (이하 워쉽)입니다.
월드오브탱크로 유명한 워게이밍사의 대표작 중 하나로 플레이어는 20세기 초반 ~ 제2차 세계대전 직후까지의 시기를 배경으로 각종 군함들을 조종해서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https://youtu.be/0mBNTYYvfRE?si=GMuzWWyA6YQZKHEq
군함은 그 종류에 따라 각각 잠수함, 구축함, 순양함, 전함, 항공모함으로 나뉘며, 각 트리마다 1 티어 ~ 10 티어까지 10개 등급의 함선이 존재합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소련 등 20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열강 국가들이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원하는 국가의 군함 트리를 선택하여 티어순으로 건조할 수 있습니다.
샤른호르스트, 미주리, 비스마르크, 후드, 야마토 등 해전사에 등장하는 군함들이 대거 등장하여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특히 군함을 새로 건조하고 나면 플레이를 통해 경험치와 실버를 모아 엔진, 선체, 주포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이 업그레이드라는 것이 단순히 데이터상의 수치만 변경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형 군함의 모습으로 시작해서 업그레이드를 할수록 해당 함선이 실제로 개장받은 모습으로 점차 변해갑니다. 이러한 리얼함 때문에 뭔가 배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실감이 납니다.
특히 프리미엄 함선이라고 불리는 군함은 일반적인 테크트리를 타서 건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현질'을 해서 구입해야 하는데 워게이밍사의 특성상 절대 페이투윈 (pay to win) 방식은 아니고, 그냥 외관이 좀 더 멋있다거나 혹은 전투 종료 후 버는 실버의 양이 일반 함선보다 더 높다든가 하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플레이 방식
플레이 방식도 캐주얼 함과 리얼함 사이의 균형을 잘 맞췄는데 예를 들어 원거리(10km 이상)에 위치한 적의 전함을 주포로 공격할 경우 포탄이 직사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처럼 대각낙탄의 탄도를 잘 구현해서 포탄이 거의 수직방향으로 갑판에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을 공격하는 수단으로는 수상함의 경우, 함포사격 또는 어뢰뇌격이며, 항공모함의 경우 함재기를 동원해 급강하 폭격 및 어뢰 뇌격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함포의 경우 상대 함선이 중장갑을 두른 전함이나 중순양함급일 경우 대함철갑탄을 사용하여 장갑의 관통대미지를 줍니다. 반면 상대 함선이 포 구경대비 장갑이 훨씬 얇은 경순양함이나 구축함일 경우 또는 장갑이 너무 두꺼운 전함일 경우 ㄱ관통이 발생하여 거의 대미지를 입히지 못하거나 아니면 장갑이 너무 두꺼워서 아예 대미지를 입히지 못하기 때문에 대함고폭탄을 사용하여 화재를 발생시켜 대미지를 입히는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어뢰의 경우 실제와 마찬가지로 흉악한 한방 대미지를 갖고 있는데 덩치가 작은 구축함이라고 만만히 보고 너무 근접했다가는 상대 구축함이 일제히 발사한 어뢰 3~4방을 맞고 순식간에 메인화면으로 퇴출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늘 내가 구축함을 몰면 적 전함 주포 한방에 침몰하거나 어뢰 수십 발을 쏴도 한 발도 안맞
얼핏 보면 장애물도 별로 없는 망망대해에서 단순히 함포와 어뢰를 주고받으며 싸운다는 게 다소 무미건조해 보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위에서 말한 대로 내가 몰고 있는 함선의 주포 관통력과 대미지, 그리고 상대편 군함의 전투력과 방어력을 잘 가늠해서 근접해서 일제 포격으로 상대함선을 격침시킬지 또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원거리에서 화력지원 위주로 플레이를 할지 또는 아군 주력함을 호위하며 상대편 항모에서 발진한 함재기를 사냥하는 방공임무를 맡을지 등 자신이 몰고 있는 함선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원활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월드오브워십의 장단점
그럼 이쯤에서 필자가 느끼는 본 게임의 장단점에 대해 서술해 보겠습니다.
장점:
1. 역사책에서 보던 유명한 군함들을 조종하며 해전을 즐겨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게임
2. 실제 군함의 특성을 잘 살려 놔서 당시 해전이 치러진 것과 유사한 전투상황을 경험해 볼 수 있음
3. 클래스별, 함종별로 모든 군함에 장점과 약점이 공존하여 특정 함선에 사람들이 몰리는 일이 거의 없음
4. 부분 유료화 게임을 표방하나 현질을 한다고 하더라도 승패와는 큰 상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임
단점
1. 수십 킬로 거리 밖에서부터 교전이 시작되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게임진행이 루즈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음
2. 각 군함의 함종, 개별 함정에 대한 이해는 물론 해전 메커니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없으면 플레이가 어려움
3. 이러한 진입장벽 때문에 유저수가 그리 많지 않음
4. 유저수가 많지 않아 자동매치 시 본인의 함선 티어보다 최대 2 티어가 높은 유저들이 있는 방에 매치되는 경우가 빈번함
5. 게임 특성상 고티어 방에 배치될 경우 저티어 함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척 제한적임
6. 레이드나 지상포격임무 같은 이벤트가 전무함. 오로지 바다에서 적 함선과 교전하는 콘텐츠가 전부라 지루해지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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