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이웃 (Neighbors from Hell)

게임소개

 

오늘 소개할 게임은 바로 지옥에서 온 이웃 (Neighbors from Hell) 입니다. 발매된 지 무려 20년이 넘은 게임이지만 

그 특유의 코믹한 연출과 나름의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되는 명작 으로 메인 스토리는 막장 이웃집에 잠입해 참 교육 무단가택침입과 특수폭행과 과실치상 등의 범법행위등 을 시전하는 한 꼬마 사이코패스 의이야기 입니다. 

 

첫번째 미션 화면

 

본 작은 스팀에서 구입한 게임으로 나온 지 20년이 된 게임이니 만큼 그래픽을 깔끔하게 손본 리메이크작으로 재출시 됐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지옥에서 '돌아온' 이웃입니다. 본 작은 이웃집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었고, 확장팩으로 휴가지까지 따라가서 괴롭히는 스토킹 에피소드를 담은 확장팩이 있었으나 스팀판에서는 본 작과 휴가 에피소드까지를 묶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쑈 제공

 

비록 장난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남의 집에 불법으로 침입해 불 지르고, 약 타고, 가재도구를 작살 내는 등의 개 막장 플레이를 하는 게임인 만큼 실제가 아니라 코믹 시트콤을 촬영한다는 콘셉트입니다. 

 

악몽의 시작

 

냉장고를 뒤져봅시다아~

 

본 게임에서 상호작용이 되는 물건들은 모두 트릭이 있습니다. 목표는 집안의 여러 도구들을 활용해서 불쌍한  로트와일러 씨를 골탕 먹이는 것. 

 

계란과 물풍선이라...

 

플레이 방식

 

로트와일러 씨에게 들키지 않고 집안 곳곳을 찾아보면 다양한 아이템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온 집을 뒤져 3개의 아이템을 구했습니다.

 

찾은 아이템에 커서를 갖다 대면 어떻게 골탕 먹일 수 있는지 힌트가 뜹니다. 먼저 전자레인지에 계란을 설치해봅니다.

'전자레인지다. 전자레인지에 계란을 요리하면 폭발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

 

 

전자레인지에서 폭발한 계란을 보고 화가난 로트와일러씨

 

왼쪽 좌측하단을 보면 로트와일러 씨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말풍선으로 다음에 어떤 행동을 할지 알려줍니다. 그 행동을 하려 이동하는 순간을 이용해 갖가지 트랩을 설치합니다. 얼굴 위의 분노 게이지는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나타내주는 지표로 트랩에 연속으로 걸릴 경우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삐삐삐삐~ 소리와 함께 기적이 울리게 됩니다. 

내 TV안테나 누가 묶어놨써어어어어어

 

이웃집을 훔쳐보던 로트와일러씨의 최후

 

 

끝까지 게이지가 차면 왼쪽상단에 화가 난 그림에 숫자가 표시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분노 게이지가 내려가기 때문에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연속으로 트랩에 걸리게 해야 합니다.

중앙 상단의 코인 마크는 몇번을 골탕먹여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전자레인지 계란 폭발, 접착제 묻은 쌍안경 2단 콤보를 맞은 로트와일러 씨는 '뚜껑 열림' 1회를 기록하셨습니다. ㅜㅜ

그리고 숨을 고르며 화를 삭입니다. 분노게이지가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로트와일러씨와 맞닥뜨린 주인공

 

분홍 슬리퍼에 밟히고 있습니다 ㅠㅜ

 

집안을 배회하거나 트랩 설치 중 로트와일러 씨에게 들키면 자비리스한 폭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속 시원해지는 건 함정

 

클리어 화면

 

게임이 끝나면 다음 화면과 같이 점수가 표시되는데 점수 산정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서대로 보면 3개의 아이템과 1개의 트릭을 이용해서 로트와일러 씨를 네 번 골탕 먹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분노게이지는 3번까지 채웠고 걸린 시간은 2분 14초. 집에서 로트와일러 씨와 마주치면 마주칠 때마다 한 번씩 라이프가 감소되고 세 번 들키면 게임오버가 됩니다. 한 번도 들키지 않았으니 라이프는 3개입니다. 그리고 아이템 3개를 이용해 3번 분노게이지를 다 채웠기 때문에 보너스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각 에피소드별로 몇개의 코인을 모아야 만점 인지 알 수 있습니다.

 

총평

 

총평을 하자면 두 번 다시없을 참신함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웃집 이웃을 괴롭힌다는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주제를 시트콤 촬영이라는 컨셉으로 만든 것도 신의 한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정해진 순서대로 정확히 트랩을 설치 해야 한다는 직선형 플레이의 단점도 분명히 있지만, 그 루트를 찾기 위해서 나름 고민을 해야 하고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만점을 받을경우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도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 입니다.

 

맨날 주구장창 총쏘고 마법쏘고 칼질하는 게임이 식상하셨다면 또는 게임불감증(?)으로 인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반드시 플레이해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