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게임은 밀덕들의 교과서와도 같은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입니다.'
게임소개
플레이어는 서방 다국적기업인 테라그룹의 사병 격인 USEC이라는 PMC 또는 러시아의 PMC인 BEAR 중 하나의 세력을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됩니다. 주 내용은 러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가상의 도시 타르코프에서 테라그룹이 저지른 각종 범법행위에 대한 자료를 회수해서 복귀하거나 또는 이를 저지하는 것이었던 전작 컨트랙트에 이어 양측 간의 교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 타르코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PMC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물론 현실은 닥치고 파밍해서 exit 하는 게 주목적) 게임 플레이 방식 뿐만 아니라 게임의 진행 역시 매우 리얼하기로 유명한데, 콜 오브 듀티나 메달 오브 아너 같은 람보식 플레이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이는 싱글 플레이에서 조차도 마찬가지인데, 플레이어가 상대해야 하는 적은 많은 수의 약탈자들과 우수한 장비로 무장하고 있는 PMC 용병들입니다.
아무리 장비를 잘 갖추고 있어도, 자신보다 우월한 장비를 갖고 있는 상대를 만나거나 또는 운 없이 급소에 맞을 경우 한방만에 바로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람보식 플레이보다는 해야 할 일만 마치고 조용히 해당 지역에서 이탈하는 플레이가 필수 적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의 목적은 특정한 임무를 완수하고 타르코프라는 도시에서 제한시간 내에 탈출해야 하는 것입니다.
놀라운 사실성
타르코프는 쓸데없이 리얼한 게임묘사로 출시 직후부터 밀덕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리얼함을 넘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이것저것 구현해 놓은게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각 총기는 모두 개별 파츠로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수백 가지가 넘는 아이템들로 모딩놀이를 하는 게 가능합니다. 당연히 탄창에 들어가는 탄약도 철갑탄, 할로포인트 탄 등 자신의 형편에 맞게 골라서 선택할 수 있으며, 탄창조차도 각 총마다 고증에 맞춰서 호환여부가 결정됩니다.
FPS게임의 경우 사운드 플레이가 필수 적인데, 본 작의 경우 사용하는 헤드셋 별로 사운드 특성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한가지 헤드셋을 꾸준히 착용해서 감을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그만큼 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한 관계로 이동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속도를 조절하는 게 가능합니다. 이 사운드는 모든 움직임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아이템을 파밍 하거나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특정행동을 할 때마다 사운드가 발생하므로 모든 행동하나하나가 조심스럽 습니다.
타르코프의 리얼함은 피격 시스템에서도 드러나는데 예를 들어 적에게 공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을 경우 상황에 따라 대량출혈, 소량출혈, 골절 등 다양한 종류의 부상을 입게 되며, 이때 부상의 종류별로 처치해야 하는 방법도 다 다릅니다
신체는 총 7가지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HP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새 서바이벌 게임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갈증, 허기 시스템도 당연히 구현되어 있으며, 출혈이 발생할 경우 급격히 갈증과 허기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금세 블랙아웃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교전 상황도 매우 실감이 나는데 여타 FPS게임 처럼 몸을 다 드러내놓고 싸우면 바로 사망합니다.
아래 사진이 교전 상황인데 비록 3mag이 있어서 사용하긴 했으나 보통 1 배율 광학기기로 교전하게 되는 거리와 모습이 이 정도입니다. 풀숲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희미한 동작 사운드를 듣고 위치를 파악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교 전하는 플레이가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저도 게임을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게임에 대한 파악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수작임에는 분명한 게임 같습니다.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에도 들리는 발자국 소리와 움직임 소리는 엄청난 스릴을 선사하고 무사히 파밍을 마치고 복귀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 또한 대단합니다.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 하는 게임입니다.
총평
장점: 리얼한 게임 플레이 연출
단점: 튜토리얼도 없이 플레이해야 하는 불친절함과 디테일해도 너무 디테일한 게임 플레이 강요, 사악한 가격정책, 사악한 인게임 가격정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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